Jun 9, 2025
공유물분할소송, 감정의 골을 법으로 정리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가족끼리 함께 상속받은 땅, 지인과 공동으로 투자한 상가, 이혼 후 남은 공동명의 오피스텔. 처음엔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입장 차이와 감정의 틈이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면요? 공유물분할소송은 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일 수 있어요. 분쟁을 피하고, 명확하게 권리를 정리하는 법적 절차. 이 글에서는 공유물분할소송의 구조와 실무 쟁점, 실제 사례와 주의사항까지 모두 정리해볼게요.
목차
1. 공유물, 함께 갖는 건 쉬워도 함께 결정하긴 어렵다
공유물은 두 명 이상이 함께 소유하는 부동산이나 물건을 말해요. 공동명의 토지, 상속받은 주택, 투자 목적으로 함께 매입한 상가 등이 대표적이죠. 공유관계가 원만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각과 상황이 달라지게 마련이에요.
누군가는 매각을 원하고, 다른 한쪽은 계속 보유하려 하거나 임대를 통한 수익을 선호할 수도 있어요.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 공유자는 민법 제268조에 따라 언제든지 공유물의 분할을 청구할 수 있어요. 이건 일방적인 주장이나 요청이 아니라, 법에서 보장한 권리예요. 상대방이 반대하더라도, 법적으로 분할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공유물 분할 방식, 반드시 세 가지 중 하나
공유물은 말 그대로 ‘나누는’ 것이지만, 어떤 방식으로 나눌지가 핵심이에요. 공유자 간에 협의가 된다면 별문제가 없지만, 대체로 분할 방식에서도 갈등이 발생하죠.
🔸 현물분할: 부동산을 실제로 물리적으로 나누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토지는 지번을 나눠 각자의 이름으로 등기하는 방법이죠. 다만 구조물이 있는 건물이나 좁은 토지는 물리적으로 분할이 어려워서 실무상 쉽지 않아요.
🔸 대금분할(지분 매수): 한 명이 다른 사람의 지분을 금전으로 매수해서 단독소유자가 되는 방식이에요. 지분 매수 의향이 있는 공유자가 있고, 가격만 합의되면 가장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어요.
🔸 경매분할: 협의가 전혀 되지 않는 경우, 공유물을 법원에 경매로 넘기고 낙찰대금을 지분대로 나눠갖는 방식이에요. 다만, 감정가보다 낮게 낙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분할 방식은 단순히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전략과 이익이 맞물려 있는 민감한 선택이에요. 이때 강남변호사나 부동산전문변호사의 조언을 받는다면, 소송 방향을 훨씬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3. 실제 사례로 보는 공유물분할소송의 흐름
✅ 사례 1. 형제 간 상속 토지 분쟁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토지를 형제 셋이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었어요. 처음엔 임대를 통해 수익을 나눴지만, 둘째가 매각을 주장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죠. 협의가 길어졌고 결국 소송이 진행되었어요. 재판 과정에서 감정평가를 거친 후 경매 분할로 결정됐고, 낙찰금은 지분에 따라 분배됐습니다. 분쟁은 길었지만 결과는 명확했고, 이후 관계도 조금씩 회복됐다고 해요.
✅ 사례 2. 이혼 후 남겨진 공동명의 오피스텔
부부가 이혼 후에도 오피스텔을 공동명의로 유지했어요. 임대 수익을 반씩 나누기로 했지만, 관리 책임과 비용 문제로 갈등이 잦았죠. 결국 부동산변호사를 통해 법률상담을 진행했고, 전 남편이 전 아내의 지분을 감정가에 매수하는 방식으로 대금분할이 이루어졌습니다. 소송까지 가지 않고 조정 단계에서 마무리됐어요.
✅ 사례 3. 친구와 공동 투자한 상가의 매각 갈등
지인과 함께 상가를 투자 목적으로 매입했던 A씨. 시간이 지나 한쪽은 처분을 원했지만, 다른 한쪽은 보유를 주장하며 입장이 갈렸어요. 협의는 무산됐고 결국 법원에 공유물분할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물리적 분할이 어렵다고 판단해 경매를 명령했고, 낙찰 후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종결됐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투자 방향을 설정했어요.
4.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법률 포인트들
공유물분할소송은 생각보다 디테일이 많아요. 단순한 지분 나누기가 아니라, ‘이익의 충돌’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핵심이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놓치기 쉬운 쟁점들이 있습니다.
📌 공유자 간 우선매수권은 없다?
공유물 분할 과정에서 흔히 오해되는 부분이 ‘기존 공유자에게 우선권이 있다’는 믿음이에요. 그러나 민법상 명시된 우선매수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협의 과정에서 기존 공유자에게 먼저 매도 제안을 하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지며,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 일부 지분만 분할 청구? 불가능합니다.
'내 몫만 따로 떼어 달라’는 요청은 소송에서 인정되지 않아요. 반드시 전체 공유물에 대해 분할 청구를 해야 하고, 일부 지분에 한정한 분할 청구는 기각될 수 있어요.
📌 관리와 처분의 동의 기준이 다르다
공유물에 대해 ‘관리’는 지분 과반수 동의로 가능하지만, ‘처분’은 모든 공유자의 동의가 필요해요. 이를 모른 채 일부 공유자가 무단으로 공유물을 처분하거나 개조한 경우, 손해배상청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감정평가 결과에 이의 제기 가능하다
감정평가가 지나치게 낮거나, 객관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재감정 신청을 통해 다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변호사가 감정인 선정부터 감정항목 조율까지 전략적으로 개입할 수 있어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어요.
📌 세금 문제까지 계산해야 진짜 정리
경매를 통해 공유물이 처분되면 양도소득세가 발생하고, 지분 매수 방식이라면 취득세 부담이 따를 수 있어요. 특히 지분 매수를 통해 단독 소유자가 되는 경우, 전체 금액에 대해 취득세가 재산정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세금 이슈까지 고려한 법률상담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5. 법률상담이 갈등보다 빠른 길이 될 수 있어요
공유물분할소송은 단순한 소유권 분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정, 이해관계, 돈, 시간 모두가 얽힌 민감한 문제예요. 한 발 늦게 대응하면 재산 손실은 물론, 관계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틀어질 수 있어요.
이럴 땐 경험 많은 강남변호사나 부동산전문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분쟁을 키우지 않고 협의 또는 조정 절차로 이끌어가는 능력, 예상 가능한 법적 리스크를 미리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짜는 능력 모두 중요하니까요.
갈등을 정리하는 가장 깔끔한 방법은 ‘법’이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