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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7, 2025

업무상과실치사, 과실치상죄 사례별 처벌 수위와 대응전략

업무상과실치사와 과실치상죄는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 부주의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범죄입니다. 특히 운전 중 사고나 작업장 안전사고, 의료사고 등에서 자주 문제가 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업무상과실치사의 의미와 과실치상죄의 처벌 수위, 그리고 혐의를 받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업무상과실치사,과실치상죄


목차

  1. 업무상과실치사란 무엇인가?
  2. 업무상과실치사와 과실치상죄의 차이점
  3. 업무상과실치사 처벌 수위와 양형 기준
  4. 과실치상죄 유형별 사례와 대응방법
  5.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시 법적 대응 전략
  6. 자주 묻는 질문


업무상과실치사란 무엇인가?


업무상과실치사는 직업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타인의 사망을 일으킨 범죄를 말해요. 여기서 '업무'란 사회생활상 계속·반복적으로 종사하는 사무나 사업을 의미하며, '과실'은 주의의무를 소홀히 하여 발생한 결과를 예견하지 못하거나 회피하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운전기사가 신호위반으로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했다거나, 건설현장 관리자가 안전장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작업자가 추락사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해요. 또한 의사가 수술 중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환자가 사망한 경우도 업무상과실치사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업무상과실치사는 형법 제268조에 규정되어 있으며, 법률상으로는 "업무상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자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되어 있어요.

우리 일상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상황에서 업무상과실치사 위험에 노출됩니다. 특히 운전을 하거나, 사람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해요.


업무상과실치사와 과실치상죄의 차이점


업무상과실치사와 과실치상죄는 결과와 처벌 수위에서 큰 차이가 있어요. 업무상과실치사는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인 반면, 과실치상죄는 피해자가 부상을 입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과실치상죄의 경우 형법 제266조에 규정되어 있으며, "과실로 인하여 사람의 신체를 상해에 이르게 한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업무상 과실이나 중대한 과실로 인한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요.

실제 사례로 살펴보면, 회사 야유회에서 동료를 밀어 넘어지게 해 다치게 한 경우는 단순 과실치상죄에 해당할 수 있지만, 버스 운전기사가 신호 위반으로 승객이 다치게 한 경우는 업무상과실치상죄로 처벌받게 됩니다.

두 죄의 가장 큰 차이는 '업무상' 여부와 피해 결과(사망/상해)에 있어요. 그리고 이에 따라 처벌 수위도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업무상 과실의 경우 일반 과실보다 더 높은 주의의무가 요구되기 때문에, 처벌도 더 엄격하게 이루어져요.

아래 표는 두 범죄의 주요 차이점을 정리한 것입니다:

구분

업무상과실치사

과실치상죄

결과

사망

상해

형량(일반과실)

해당 없음

500만원 이하 벌금/구류/과료

형량(업무상/중과실)

5년 이하 금고/2천만원 이하 벌금

1년 이하 징역/금고/1천만원 이하 벌금

친고죄 여부

비친고죄

일반과실은 친고죄, 업무상과실은 비친고죄



업무상과실치사 처벌 수위와 양형 기준


업무상과실치사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실제 선고되는 형량은 사건의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는 업무상과실치사 사건의 양형 기준을 설정해 놓았는데, 이는 법원이 형을 정할 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양형 기준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사는 기본 영역에서 8개월~2년의 금고형이 권고돼요. 하지만 피해자가 다수이거나, 사망의 결과가 중하거나, 과실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가중 영역으로 1년~3년의 금고형이 권고됩니다.

반면,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이 있거나, 처벌불원(합의)이 이루어진 경우, 또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경우에는 감경 영역인 4개월~1년이 권고돼요.

실제 판결을 살펴보면:

  •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근로자 사망 사고: 현장소장에게 금고 10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
  • 음주운전으로 인한 보행자 사망: 금고 1년 6개월 실형 선고
  • 의료사고로 인한 환자 사망(중과실이 인정된 경우): 의사에게 금고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


특히 음주운전이나 약물 복용 후 운전, 중대한 안전수칙 위반 등 과실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나 사고 후 구호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고, 피해자와 적극적으로 합의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경우에는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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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치상죄 유형별 사례와 대응방법


과실치상죄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어요. 유형별 사례와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방법을 알아봅시다.

1. 교통사고 관련 과실치상

운전 중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과실치상죄가 되는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신호위반, 과속, 전방주시 태만 등으로 보행자나 다른 차량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가 여기에 해당해요.

대응방법: 사고 발생 시 즉시 구호조치와 신고를 하고, 보험사에 통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필요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형사합의를 진행하세요. 운전자보험에서 업무상과실치상에 대한 보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2. 의료 관련 과실치상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이 진료, 수술, 투약 과정에서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해 환자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에 해당합니다.

대응방법: 의료사고의 경우 인과관계 입증이 중요해요. 의무기록 사본을 확보하고,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절차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의료과실 관련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적절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요.

3. 작업장 관련 과실치상

공사현장이나 공장 등 작업장에서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 근로자가 다친 경우에 해당합니다. 안전장비 미제공, 안전교육 미실시, 위험요소 방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대응방법: 산업재해로 인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 처리를 요청하세요. 사업주의 안전의무 위반이 심각한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업주는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해요.

4. 일상생활 관련 과실치상

일상생활에서의 부주의로 인해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타다가 보행자와 충돌하거나, 계단에 물기를 방치해 타인이 넘어져 다친 경우 등이 있어요.

대응방법: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과실치상의 경우 대부분 합의를 통해 해결됩니다. 피해자의 치료비를 보상하고 성의 있는 사과를 통해 합의를 시도하세요. 일반과실치상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받는 친고죄이므로, 원만한 합의가 특히 중요해요.

모든 과실치상 사건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고 발생 직후의 적절한 대응입니다.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구호조치, 사고 상황에 대한 증거 확보(사진, 영상, 목격자 진술 등), 그리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해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시 법적 대응 전략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게 되면 당황스럽고 두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법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1. 초기 대응의 중요성

경찰 조사나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말 한마디가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어요. 변호사와 상담 없이 섣부른 자백이나 진술을 하지 마세요. 사실관계를 정확히 기억하고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신호를 확인했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가, 나중에 CCTV에서 신호 위반이 확인된다면 거짓말을 한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어요. 기억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증거 수집 및 보존

사고 현장 사진, CCTV 영상, 목격자 진술, 관련 서류 등 모든 증거를 수집하고 보존하세요. 특히 업무상 안전 수칙을 준수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건설현장 관리자라면 안전교육 실시 기록, 안전장비 지급 기록, 안전점검 일지 등이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어요. 의료인이라면 의무기록, 환자 동의서, 진료지침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3. 합의 전략

피해자 유족과의 합의는 형사처벌을 감경받는 데 매우 중요해요.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적절한 보상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합의 과정에서 잘못된 발언으로 추가적인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합의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합의금 산정 시에는 사망한 피해자의 나이, 수입, 가족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해요.

4. 변호 전략 수립

업무상과실치사 사건에서는 주로 다음과 같은 방어 논리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 주의의무 준수 여부: 업무상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다했음을 입증
- 인과관계 부재: 피고인의 과실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음을 주장
- 예견 가능성 부재: 사고 발생을 예견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강조
- 공동 과실: 피해자나 제3자의 과실이 함께 있었음을 입증

5. 형사재판 준비

기소된 경우, 치밀한 재판 준비가 필요해요. 증인 신청, 전문가 의견 확보, 정확한 사실관계 정리 등을 통해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해야 합니다.

특히 업무상과실치사 사건에서는 업계 관행이나 표준 절차에 대한 전문가 증언이 중요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의료사고의 경우 해당 분야 전문의의 감정 의견이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입니다. 법률 전문가는 유사 사건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어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요. 특히 의료사고,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 각 분야별로 특화된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업무상과실치사와 업무상과실치상의 공소시효는 얼마인가요?
A: 업무상과실치사의 공소시효는 7년, 업무상과실치상의 공소시효는 5년입니다. 일반 과실치상죄의 경우에는 3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돼요. 공소시효가 지나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되지만,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은 별도로 고려해야 합니다.

Q: 과실치상죄로 처벌받으면 전과가 남나요?
A: 과실치상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전과 기록은 남게 됩니다. 다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범죄경력 조회 시 확인되지 않는 '결격사유 없음'으로 처리될 수 있어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은 2년, 그 이상의 벌금형은 3년이 지나면 결격사유에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의 범죄경력 자료에는 계속 남아 있으니 주의하세요.

Q: 운전 중 사고로 과실치상을 저질렀는데 운전자보험이 있습니다. 어떻게 처리되나요?
A: 운전자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과실치상죄에 따른 벌금이나 형사합의금을 보장받을 수 있어요. 보험사에 즉시 통보하고, 보장 범위와 한도를 확인하세요. 보통 운전자보험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형사합의금 등을 보장합니다. 다만 음주운전이나 무면허운전 등 중대한 법규위반 시에는 보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약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업무상과실치사와 과실치상죄는 의도적인 범죄는 아니지만, 그 결과가 심각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엄중히 다루어집니다. 일상생활과 업무 수행 과정에서 항상 주의의무를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만약 불행히도 이러한 혐의를 받게 된다면, 초기부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그리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관련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법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전문 변호사와 법률상담하여 최선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세요.